담당업무
- 관심사를 통해 사람과 컨텐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빙글 안드로이드 앱 개발하기
자격요건
- 안드로이드 앱 컴포넌트를 잘 이해하고 안드로이드 GUI 구현에 능숙함
- 안드로이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경험
-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Glide, Volley, Retrofit 등) 사용 경험
- 장기간 (6개월 이상) 하나의 앱을 유지보수, 개발한 경험
- Pair programming/Code Review에 긍정적인 마인드
우대사항
- 오픈소스 기여 경험
- 안드로이드 앱 자동 테스트나 자동 빌드에 관한 노하우
- Kotlin 사용 경험
- RxJava 사용 경험
- 플레이 스토어에 런칭된 어플리케이션 제작 경험
- REST API에 익숙함
여러분의 세상은 우연입니까, 아니면 필연입니까. 세상은 정해져 있고, 우리는 정해진 법칙에 따라 굴러가고 있나요, 아니면 세상은 불완전하고 우리의 작은 노력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나요.
Vingle은 눈 먼 시계공들이 만들어 갑니다. 우리가 만드는 Vingle이라는 서비스를 시계에 비유해 보죠. 이 시계는 뛰어난 천재 한 명이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한 계획을 세워서 혼자 다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일까요? 아닙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세상에 그런 건 없습니다. 그런 척 거짓말을 늘어놓는 피조물만 존재할 뿐, 신조차 눈 먼 시계공입니다. 사람이란, 신의 피조물이란 결코 완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죠.
Vingle의 개발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선배 개발자들이 여러 세대를 거치며 축적해 온 개발과 관련된 노하우를 학습하고 우리의 서비스 제작 과정에 적용합니다. 빠르게 시도하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무료 제품인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우리 서로가 서로의 스승 역할을 합니다. Vingle이 쓰고 있는 테스트 주도 개발(TDD, Test Driven Development)과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같은 기법들이 모두 이렇게 속도를 높이고, 실패도 배움의 기회로 삼으며, 일상의 한 걸음을 자연스러운 발전의 과정으로 전환시키는 개발 방식입니다.
기능이 개발되기 전 완성 상태를 가정하고 이 상태를 테스트하는 코드부터 짜기 시작하는 테스트 주도 개발은 어떻게 보면 주춧돌도 놓지 않았는데 기둥부터 올리는 건설 방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Vingle에서는 이 방식이 주춧돌을 제대로 된 위치에 굳게 놓을 수 있는 방식이라 믿습니다. 기둥과 지붕까지 올려놓고서 주춧돌을 옮겨야 하는 불상사는 피해야 하니까요. 하나의 코드를 두 명의 개발자가 함께 작업하는 페어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로 택시를 운행하면서 동시에 두 명의 기사가 함께 타는 비효율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택시 운전보다 훨씬 복잡한 일이기 때문에 복잡도를 두 사람이 함께 나누면 실수가 줄어들고, 정확도가 높아지며, 한 명에게 일이 생겼을 때에도 작업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눈 먼 시계공처럼 우리는 우리의 실수를 끊임없이 손 끝에서야 발견합니다. 하지만 실수에 대한 수정을 멈추지 않고, 학습을 그치지 않습니다. 그 결과 Vingle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개발되는 서비스는 아니어도 끊임없이 진행 방향을 바꿔가며 새로운 실험을 거듭하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개발 방식을 통해 발전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제 Vingle은 새로운 시계공들을 찾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시계는 세계를 연결하고, 사람들에게 멋진 콘텐츠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도와주며, 우리가 진짜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무시무시하게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계속 가치를 인정받으며 존속하게 해주는 만능 기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