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라는 말과 잘 붙어 다니는 말에 ‘감독’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관리자의 직책명에는 아예 ‘감독’이라는 말이 포함되기도 한다. 그리고, ‘감독’이라는 말은 ‘나태’, ‘불성실’ 같은 부정적인 상태가 일어나는지 ‘감시’한다는 의미로 많이 읽힌다. 심지어 ‘관리’라는 말도 이렇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떤 구성원이 약속된 일정에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것도 처음이 아니고 이미 몇 번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해 보자. 어쩌면 이 구성원에게는 ‘관리’ 혹은 ‘감독’이 필요할지 모른다. 구성원이 일정을 준수하도록 지켜봐야 할 수 있다. 그런데, 관점을 약간만 옆으로 옮기면 어떨까? 구성원이 일정을 준수하도록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구성원의 개발 속도가 느릴 때, 개발 진척 상황을 하루마다 보고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개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구성원이 업무에 몰두하지 못한다면, 일에 집중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그렇게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진짜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문제를 실질적으로 바로잡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좋은 관계 형성’, ‘팀원의 역량 향상’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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