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전과 정보통신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열린다. CES는 한 해를 이끌어갈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즐비한 그곳에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랩') 스핀오프 팀 '숨쉬Go(고)'가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세상을 이롭게 할 착한 기술로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에 한창인 이들을 삼성전자 뉴스룸이 만났다. 마취 도중 멈춘 폐, 제때 재활 안 하면 합병증 위험 대부분의 환자는 전신마취를 동원한 대수술 직후 재활운동을 한다. 마취 도중 신체를 제어하는 기능 일체도 멈춰있었던 만큼 훈련으로 이를 되돌리는 것. 이 재활운동 중 가장 중요한 게 바로 호흡 훈련이다. 폐 역시 전신마취 기간 중 멈춰있었기 때문에 재활운동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기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거나 폐렴 등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 병원 현장에서 환자의 고민을 지켜보던 이세욱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어느 날, 문득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으면 어떨까?' 그의 생각은 삼성전자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블루해커톤'을 통해 처음 공개됐고, 이후 뜻을 함께한 임직원들로 '숨쉬Go(고)'란 팀이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내 치열한 개발 과정을 거쳐 전신마취 수술 직후 환자의 폐 기능 회복을 돕는 IoT 솔루션 기기 '고브레스(GoBreath)'가 탄생했다. 기기로 진행한 호흡 훈련 결과, 앱에 자동 입력∙관리 고브레스는 전신마취 후 회복기에 놓인 환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자체 개발된 기기로 호흡 운동을 하면 그 결과가 앱에 입력되고, 운동 목표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사용자는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재활운동을 할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의 운동 상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