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기업들과 미주 한인중소기업들이 수출입 증대를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상시적인 협력채널 구축을 통한 한미간 수출입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K-BIZ 미국 서부중소기업연합회’(이하 미서부 연합회)를 지난달 28일 발족했다.미서부 연합회는 이날 오후 LA 한인타운 내 라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한국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판로 개척과 미주 한인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이날 행사에는 이기철 LA 총영사와 박성택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배승남 홈앤쇼핑 본부장과 민병호 월드옥타 LA 지회장, 뱅크 오브 호프의 케빈 김 행장을 비롯해 회원사와 자문단 및 특별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박성택 회장은 “미서부 연합회 창립을 통해 한국중소기업들의 대미 수출 불씨를 되살리고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력을 향상시키는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미중동부 연합회와 캐나다, 중남미 연합회도 구성을 추진할 계획으로 미서부 연합회의 성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52개 창립 회원사에는 한남체인과 김스전기, 팔레스뷰티 등 한인 중소 수입업체 35개사와 미국 진출 한인 제조·물류기업 17개사 등이 참여했다. 연합회 회장에는 이광의 키컴퍼니 대표가 위촉됐으며 자문단에는 법률·금융·회계·관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용을 갖췄다.미서부 연합회는 이날 총회에서 정관은 마련하고 2016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주요 사업으로 ▲한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정보제공 ▲한인 수입업체 방한 때 중소 제조업체 연결 ▲연 1회 컨벤션 개최 ▲전 세계 한인 중소기업 간 네트워킹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특히 미서부 연합회는 회원사에 대한 최대 혜택이 될 한국 상품의 수입 알선 서비스와 관련해 유통을 식품, 잡화, 뷰티 등 3개 분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23개 품목군으로 세분화해 미국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과 한인 수입업체를 연결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과 중소기업중앙회 LA 사무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교역할을 맡기로 했다.최종락 중소기업중앙회 LA 사무소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해외 거주 한인 경제인들과 처음 설립하는 연합회로서 의미가 크다”며 “고급 정보 공유, 네트웍 강화, 수출입 증대 등 양측에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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