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통신서비스 회사인 두루넷에 근무하던중, 취미삼아 박병철의 초고속 인터넷 이야기라는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어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초고속 인터넷 필수유틸인 속도패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당시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사이트가 되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올릴수 있는 호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인기도 얻었고, 언론에 기사가 나오면서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회사를 관두고 나와서 창업해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공동구매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컴퓨터 하드웨어 정보제공하는 온라인 매체사업도 같이 진행했다.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서 무료로 배포하던 속도패치 소프트웨어를 유료화 하면서 고객들의 반대로 인해 사세가 기울어졌다. 다음의 온라인 우표제, 프리챌의 커뮤니티 유료화와 같은 결과였다.
잠깐의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산전수전 공중전을 격었다.
미팅서비스도 해보고 싶어서 인수해봤는데, 실수로 서비스를 접었다.
복구할 수 있었으나 내가 만들지 않은것이기에 결국엔 포기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속도패치까지 만들어서 잠깐 반짝거렸지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안되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가 되었다.
창업자로서 많은 기쁨과 슬픔을 했다. 아마도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면 이런 경험을 할 수는 없었을거 같다. 유치원 다닐때부터 생각했던 많은것들 대부분을 실제로 해본거 같다. 돌이켜보면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살았다. 그것으로 만족하면 될거 같다.
법인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고, 아마도 계속 유지될 것 같다.
모바일로만 전환해도 뭐라도 될텐데 아쉬움이 많아서 서버는 그대로 돌아가고 있다.
교훈
내가 제로보드로 업그레이드해서 계속 개발을 했다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인터넷 사업은 당연히 개발자가 창업해서 개발을 지속하는게 중요하다.
본인이 개발하지 않으면 본인을 대신할 풀타임 근무하는 개발자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개발자들을 많이 뽑아서 개발할 자금여력이 없으면 창업하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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