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어왔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을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했기 때문에 학점 경쟁이 유달리 심한 이화여대에서 다른 친구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 수업만을 골라 들을 때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법, 과학 등 폭넓은 분야의 심도있는 전공 수업들을 수강했습니다. 그렇게 정치외교학 전공에 경제학과 미국학을 부전공하며 교수님의 추천으로 몇 차례 장학금을 받고, 4학년 2학기에는 드디어 성적 장학생도 될 수 있었습니다. 국제어인 영어도 필수로 보였기에 지방 인문계고 출신으로 수능영어 외엔 기초적인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실력이었지만 대학 신입생 때부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 시절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들이나 듣는 고급영어 수업을 수강하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처음엔 아무리 노력해도 C+를 받으며 눈물흘려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고학년이 되어서는 A+학점도 연달아 받고, 시중 문제집을 한번 푼 것만으로 토익 945점, 토플 리딩 만 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06년 UC Berkeley Summer Session에서 버클리 현지 학생들과 전공 수업을 수강해 B+ 및 A학점을 받았고, 캐나다에서도 두 달간 현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에서 스탭으로 일한 경험도 있습니다. 4학년 때는 토익과 토플을 주관하는 ETS의 2008년 장학생 선발대회의 파이널 디베이트까지 진출하여 ‘살다 온’ 사람이냐는 오해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일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성실히 임했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 보육원과, 새터민 대안학교, 직접 만든 구룡마을 봉사팀 ‘마음다리’ 등 1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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