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에 대하여 탐구하는 모임⟫
UX(사용자 경험)을 고민하는 이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과 역할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문제 정의'로 꼽습니다. 문제만 잘 정의하면 솔루션을 찾는 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팀 내부에 리서치 조직과 디자인, 라이팅, 프로덕트 기획과 데이터분석, 개발, 브랜딩과 마케팅, CX 운영 등의 편제가 완벽할 때에는 '문제 정의'만 잘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에, 공간에, 운영에 너무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까요?
여러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를 정의하려면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 기준은 시장의 상황이나 서비스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 조직 내에서도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KPI나 추진 중인 과제에 따라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마치 스타트업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처럼 계속해서 바뀌어야만 그 기준이 유효한 것이 숙명이죠.
회사 밖에서는 어떤 훈련을 할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듣고, 생각하고, 설득해보고, 설득을 당해보는 경험이 필요하죠. 다른 업종의 경험, 다른 직무의 경험은 내 사고의 폭에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를 반복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고 이야기한다. UX(사용자 경험)에는 정답이 없지만 균형을 잡기 위한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그 훈련을 하기 위한 트레바리 <리서치 하는데요> 시즌2에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UX 리서처가 아니어도, 사용자 경험을 고민하는 분들이면 모두 환영합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시즌1에서 함께 한 멤버들의 소중한 후기를 하나씩 공유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할 수 있음"을 얘기했던
[북클럽이라는 장벽이 허물어졌던 계기]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지만,, 과연 북클럽이란 모임을 시간내어 갈 수 있을까? 라는 벽은 내가 모임에서 얻어갈 수 있는게 더 많다고 느껴졌을 때, 비로소 확신을 가지고 나를 더 주도적으로 북클럽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월1회지만 시간을 내어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을 일상에 끼워넣는 것은 누구에게나 장벽일 수 있듯이 나도 그러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 내가 세운 결심이 행동이 되었고 행동이 나에게 끼친 긍정적 영향이 클때 나는 그 행동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 관점에서 트레바리에서의 첫 경험이자 북클럽이라는 첫 경험을 '리서치 하는데요'로 시작했던 것은 삶의 활력소이자 UXer로써의 의문을 해소시킬 수 있었던 탁월한 선택이였다.
[전혀 다른 환경의 사람들이 비슷한 결을 가지고 얘기를 한다는 것]
'리서치 하는데요' 모임을 끝내고 집에오는 길마다 공통적으로 생각했던 게 내가 이렇게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몇시간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였나? 라는 것이였다. 디자이너, 파운더, UX리서처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책과 발제문, 연관 경험담을 얘기 나누는 그 순간에 집중하다가 모임이 끝나면 얼마나 그 대화를 내가 집중하고 있었는지, 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지는 모임이 끝나면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모임이 끝난 지금도 늦은 저녁 같은 관심사로 웃으며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모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기대보다 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경험]
사람으로나 업무적 의문점이라던가 모든 것을 포함해서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모임에서 얻을 수 있었기에 마치 북클럽은 나에게 또다른 활력소였다. 모임에 참여한 사람마다 다른 환경에서 조금은 다른 목적으로 '리서치 하는데요'에 참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에서 그 결들이 분명 비슷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 책과 발제문에 대해서 깊고 넓게 토론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이게 정말 큰 힘이고 이 모임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나는 UX리서치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자 하는 니즈로 모임을 신청했고, 그 곳에서 본 니즈 뿐만 아니라 UX, 커리어 전반에 대해 커버함으로써 한번 더 내가 몸 담고 있는 삶에 대해서도 정리해볼 수 있었고, 같은 고민과 주제를 다룰 수 있는 비슷한 표본들이 모여진 그 공간에서 공감과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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